[중앙신문=김상현 기자] 부천시가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청년친화지수 평가에서 전국 상위 10%에 들며 청년 정주 여건이 우수한 도시로 평가받았다.
시는 최근 산업연구원의 ‘청년의 지역 이동과 정착: 지역별 청년친화지수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종합 8위, 경기도 내 6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일자리·삶·문화·관계망 등 4개 분야를 기준으로 청년의 지역 정착 여건을 종합 분석해 이뤄졌다. 부천시는 이 가운데 3개 분야에서 상위 10%에 포함되며 전반적으로 청년 친화도가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일자리’ 부문에서는 전국 13위를 기록했다. 산업연구원이 청년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역 이동의 주요 요인으로 일자리가 꼽힌 가운데, 제조업 기반과 산업단지 중심의 고용 구조가 청년층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천시는 그동안 제조업 중심의 산업 기반을 유지해온 데 이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유치한 첨단산업과 지역 산업을 연계해 청년 일자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주거·교통·복지 등 생활 안정 요소를 반영한 ‘삶’ 부문에서는 전국 7위, 경기도 3위를 기록했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 환경과 함께 서울·인천 등 인접 지역으로 연결되는 광역 교통망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여가 접근성과 도시 활력을 나타내는 ‘문화(락)’ 부문에서는 전국 23위를 기록했다. 상위권 대부분이 서울 자치구인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부천시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부천아트센터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만화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 인프라가 청년층의 선호를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사회적 관계망과 정책 참여 기회를 의미하는 ‘연’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청년 네트워크 확대와 참여 플랫폼 강화 등을 통해 이 분야를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업연구원은 이번 분석에서 전국 지자체를 4개 유형으로 구분했으며, 부천시는 일자리와 생활·문화 기반이 우수한 ‘청년선호지역’으로 분류됐다.
부천시는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목표로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교육·주거·복지 등 분야별 정책을 추진해 왔다. 청년 활동공간 조성, 취·창업 지원, 주거 및 심리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청년층 정착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청년 정책의 성과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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