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광명시가 추진한 버스 노선 신설과 증차 정책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를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와 구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향하는 노선에서 혼잡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정책 시행 전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출퇴근 수요가 높은 노선의 재차율이 최대 62%포인트 감소했다. 재차율은 버스 정원 대비 실제 탑승 비율로 100%를 넘으면 승객이 다음 차량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혼잡한 상태를 의미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 오전 7시 이용객이 많은 정류소를 기준으로 정책 시행 전후 평균 재차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3월1일 각각 2대씩 증차한 11-1번과 11-2번 노선에서 혼잡 완화 효과가 두드러졌다.
‘연서도서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정류소 기준 11-1번은 기존 117.7%에서 77.08%로 낮아졌고, 11-2번은 131%에서 69%로 감소했다. 특히 11-2번은 62%포인트 감소하며 혼잡 개선 폭이 가장 컸다.
시는 앞서 지난해 5월에도 해당 노선에 차량을 4대씩 늘린 데 이어, 올해 추가 증차를 단행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평소보다 6회 이상 집중 배차를 시행해 평균 배차간격도 약 2분 단축됐다.
신설 노선 효과도 확인됐다. 지난 2월23일 운행을 시작한 광명02번은 기존 광명01번 수요를 분산시키며 혼잡도를 낮췄다. ‘팰리스필’ 정류소 기준 광명01번 재차율은 116.3%에서 77.55%로 38.75%포인트 감소했고, 광명02번은 68.78%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으로 증가한 교통 수요를 반영해 노선을 조정한 결과로 분석된다. 광명7동~여의도, 소하2동~철산역~여의도, 광명동 재개발 단지~광명사거리역~구일역을 잇는 노선이 핵심 구간으로 작용했다.
박승원 시장은 "도시 개발로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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