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시가 추진해 온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 대상지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최종 지정됐다. 지정은 한국에너지공단 사업계획 평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15일 확정됐다.
앞서 시는 2025년 10월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지역 이익공유를 확대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에 집적화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시는 향후 사업시행자 공모안을 마련하고 공모 절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안은 해상풍력 특별법 체제에 맞게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의해 마련되며 이후 발전지구 편입을 통해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 모델로 추진된다. 또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상생과 이익공 유 확대 방안을 공모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관협의회 등 이해관계자와 협의를 진행한다.
인천 해상풍력 사업은 입지 선정 과정에서도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어촌계 주민과 어업인을 대상으로 입지 선호조사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 대상지를 결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업 추진 방식에서도 특징이 있다. 특정 사업자가 없는 상태에서 집적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향후 공모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해상풍력 인프라 정책도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12월10일 범정부 해상풍력 전담반이 발표한 해상풍력 인프라 확충 및 보급 계획에는 인천항을 해상풍력 지원부두로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시는 앞으로 영흥 미래에너지파크와 연계해 해상풍력 지원부두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항만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중심 도시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집적화단지 지정으로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역 이익공유와 산업 연계를 통해 지역과 산업, 환경이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