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만찬을 가진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공소 취소 거래설’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맞받아치는 등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전날(15일)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34명과 만찬을 가졌다”며 “공소 취소와 검찰 수사권 거래설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친명 초선들을 불러 모은 것은 정치적 방패 세우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찬 자리에서 검찰 개혁과 검사 수사권 문제는 언급하면서도 정작 국민이 묻는 ‘공소 취소 거래설’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며 “핵심 의혹을 외면한 채 검찰 개혁 이야기만 한다면 국민 입장에서는 의혹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환율 상승과 물가 부담 등 민생 상황이 어려운 데다 외교·안보 현안도 산적해 있다”며 “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당내 결집이 아니라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설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아울러 “공소 취소 거래설은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닌 만큼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에 전권을 부여받고 복귀했다”며 “윤어게인 세력의 정치 복귀 통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민의힘이 윤어게인과 절연했다고 말하지만 실제 공천 과정에서는 관련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윤어게인과의 단절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방식을 둘러싼 당내 이견 속에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복귀를 공개적으로 요청하면서 다시 공관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장 대표는 글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위원장님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시 공관위를 이끌어 혁신 공천을 완성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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