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포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확산 차단에 나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일 포천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약 4만5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규모다.
이번 확진은 기존 방역지역 내 예찰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올 겨울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56건이며 포천에서는 다섯 번째 발생이다.
방역당국은 H5형 항원이 확인되자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가금 처분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산 차단을 위해 경기도와 포천 인접 지역인 강원 철원·화천의 산란계 관련 농장과 시설, 차량을 대상으로 12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조사 과정에서 해당 농장은 가축사육시설 허가를 받지 않은 축사에서 가금을 사육하고, 입식 사전 신고 의무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과 고발 조치를 진행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방역당국은 포천지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지역 10㎞ 내 가금농장 35곳에 전담관을 배치하고 차량 출입 통제와 소독 등 방역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또 포천지역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허위 입식 신고나 무허가 축사 여부를 확인하는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전국 가금농장에 대해 소독과 차단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3월은 철새 북상 시기로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높은 시기”라며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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