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광명시가 조성한 인생정원 ‘소하담숲’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2개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국제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어르신 인지 건강 증진을 위해 조성된 다감각 인생정원 ‘소하담숲’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서비스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UX) 디자인 부문 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독일에서 시작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미국 ‘IDEA’,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는다. 이 상은 전 세계 디자인 분야에서 품질과 경쟁력을 상징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소하담숲’은 2025년 6월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 4층에 조성된 실내형 다감각 치유정원이다. 초고령사회에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노년층 인지 건강 문제를 고려해 자연 요소를 실내 공간에 도입한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적용했다.
공간에는 식물과 색채, 자연 소재 등 다양한 감각 체험 요소가 배치돼 이용자의 기억과 감각을 자극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인지 건강 프로그램과 연계해 어르신의 정서 안정과 인지 기능 활성화를 돕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행정 정책 기획과 민간 설계, 현장 운영 경험이 결합된 협력 구조를 꼽았다. 광명시는 복지 공간 조성을 총괄 기획했고, 바이오필릭 디자인 전문기업 라이브스케이프가 설계를 맡았다.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은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단순한 조경 공간 조성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 경험과 건강 회복 기능을 고려한 설계와 프로램을 함께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소하담숲’은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을 수상하고 한국색채대상 가치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세 번째 디자인 관련 수상을 기록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간복지 정책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 공공디자인을 기반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복지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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