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시가 지역 로봇기업 현장을 찾아 산업 육성 정책과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로봇 시티 인천’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이 이날 송도에 위치한 로봇부품 기업 에스피지 연구소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로봇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서는 연구소 쇼룸과 생산 공장을 둘러보며 로봇 정밀 감속기 제조 공정 등을 확인하고 현장 근로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에스피지는 1991년 설립된 기업으로 전동기와 정밀 감속기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OLED, 제약·바이오, 물류 자동화 공정 등에 활용되는 자동화 부품과 고효율 BLDC 모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고관절에 적용되는 액추에이터 개발을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레인보우로보틱스, 스트라이커(Stryker), 글라이드웰(Glidewell) 등 국내외 기업에 핵심 구동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연결 매출은 약 3416억원, 영업이익은 약 179억원이다. 현장 간담회에서 에스피지 측은 인천 로봇기업이 생산하는 핵심 부품과 완제품을 상시 전시하고 홍보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내 로봇타워 1층에 인천 로봇기업 제품을 전시하는 상설 전시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공간은 국내외 바이어와 투자자에게 기업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기존 어린이 체험 중심으로 운영되던 로봇타워 전시관을 산업 중심 전시 공간으로 개편해 기업 간 거래 상담과 투자 상담이 가능한 전시 홍보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로봇 시티 인천’ 비전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로봇산업 규모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로봇랜드 조성, 로봇 혁신기업 육성, 로봇 도입 확산 등 3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로봇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행정기관이 참여하는 ‘인천 로봇산업 혁신 산·학·연·관 협의체’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협의체는 인천로봇랜드를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 기술 실증을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정복 시장은 “로봇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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