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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중구청장 “영종권 중진료권 신설·종합병원 건립해야” 정부에 촉구

남용우 기자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부재 문제 중진료권 신설 공공병원 설립 요구 국립 인천대병원 영종권 건립 제안
인천 중구가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실적을 평가해 우수 단지를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확산에 나섰다. 사진은 중구 청 전경. (사진제공=중구)
인천 중구가 정부에 영종권역 중진료권 신설과 종합병원 건립을 촉구하며 지역 주민의 생명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사진은 중구청 전경. (사진제공=중구)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대한민국 관문 도시인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이 없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 중구가 정부에 영종권역 중진료권 신설과 종합병원 건립을 촉구하며 지역 주민의 생명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11일 구에 따르면, 이날 ‘정부는 영종권역 중진료권 신설과 종합병원 건립에 적극 나서라’는 제목의 중구청장 명의 성명을 발표하고 영종권역 종합병원 유치와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관문 도시인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이 없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 생명권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중진료권 신설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 ▲종합병원 유치 인센티브 마련을 요구했다.

김 구청장은 영종구 종합병원 설립의 첫 과제로 정부의 병상수급 기본시책 변경을 꼽았다. 현재 영종지역은 인천 중부권 중진료권에 포함돼 ‘병상 과잉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종합병원 유치가 제도적으로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7월 영종구 신설로 행정과 생활권이 독립되는 점을 고려해 기초지자체 권역 경계를 기준으로 ‘영종권역 중진료권’을 별도로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종구와 옹진군을 연결하는 신도평화대교 개통으로 생활권이 확대될 전망인 만큼 영종구와 옹진군 도서 지역을 포함하는 ‘영종권’을 별도 의료권역으로 독립·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해외 주요 공항 주변에는 10~20분 거리 내 대형 병원이 위치해 있는 반면 인천국제공항 배후도시인 영종권에는 종합병원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인천공항의 위상에 걸맞은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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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규모 항공사고나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발생 시 현재의 의료체계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항공의료원, 감염병 전문병원, 국립대학병원 등 공공 의료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국립 인천대학교 병원 영종권 건립’을 구체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모델은 정부가 항공사고와 감염병 유입에 대비한 국가 안보형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고 인천대학교는 지역 거점 의료대학의 위상을 강화하며 영종구는 대학병원급 의료 서비스를 확보하는 상호 윈윈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김 구청장은 종합병원 유치의 걸림돌로 낮은 수익성과 의료 인력 확보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인천시, LH 차원의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송도 세브란스병원, 청라 아산병원, 시흥 배곧 서울대병원 사례를 들어 조성원가 이하 수준의 토지 공급과 건립 지원금 지급, 세제 혜택 등 파격적인 지원 정책을 제안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영종권 공공의료 강화를 공약했지만 수도권 병상 제한은 변화가 없고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설계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더 이상 서류상의 병상 과잉이라는 이유로 미루지 말고 국민 생명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종합병원 유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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