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도시안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실증 모델을 해외 도시와 공동 검증하는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확산에 나선다.
1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주관하는 국제 도시 협력 프로그램(IURC)에 참여해 바르셀로나, 함부르크, 오사카, 카오슝 등 주요 도시와 실행형 G-to-G(도시 간 협력) 방식의 협력을 추진하고 ‘AI 도시안전 국제 공동실증’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EU IURC는 비EU 국가와 국제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해 유럽연합이 지원하는 도시 협력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정책 교류나 기술 시연을 넘어 도시 데이터 기반 AI 실증 모델을 해외 도시와 공동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경제청은 스타트업 육성 정책, 공공데이터 제공, AI 학습, 현장 실증, 관제 운영 검증, 조달 연계, 글로벌 확산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구조를 국제 협력 체계로 제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공공기관의 AI 관제 실증이 단발성 사업이나 PoC(개념 검증) 단계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인천경제청은 도시안전 학습데이터를 자동 이벤트 추출, 비식별화, 라벨링 과정을 거쳐 AI 학습이 가능한 데이터셋으로 전환하고 이를 5년간 지속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한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가명정보 지원 체계를 활용해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GPU 기반 AI 플랫폼 ‘POOM’을 통해 기업이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즉시 실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천경제청은 이 모델을 해외 협력 도시와 공유해 알고리즘 교차 검증과 공동 성능 평가를 추진하고, 글로벌 공모사업 참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실증을 통과한 기업에는 협력 도시 현장 적용 테스트와 글로벌 조달 연계 기회도 제공된다. 이는 도시가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업이 기술을 고도화하며 공공이 검증된 AI를 구매하는 구조를 국제적으로 확산하려는 시도다.
인천경제청은 2026년 실행형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2027년 국제 공동 파일럿 기획, 2028년 국제 공동 실증과 글로벌 AI 실증 허브 구축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준호 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국내 실증에서 국제 공동 검증,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 해외 시장 진입으로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인천을 AI 도시안전 실증과 검증의 국제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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