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제 유가 상승 상황을 두고 “오일쇼크의 공포가 현실로 닥쳐오고 있다”며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같은 글을 올려 최근 유가 상승이 서민 경제와 산업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택배 기사들은 오른 기름값 때문에 수입이 반토막 날 지경이고 농업인들은 하우스 난방비 부담 때문에 출하를 미루고 있다”며 “안 그래도 오른 물가에 유가 인상이 직격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업계와 석유화학 업계 상황도 언급하며 “정유사들은 원유 확보 문제로 셧다운을 걱정하고 있고 석유화학기업들의 공급 불가항력 도미노까지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정부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이재명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며 “전쟁 발발 열흘이 지난 오늘에야 비상경제회의를 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600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지난 정부에서 체결된 공동 비축 사업과 비상시 우선 구매권에 기대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의 유가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정유업계와 주유소를 담합으로 몰고 최고가격 지정제까지 꺼내 들고 있다”며 “기업 악마화와 가격 억누르기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대안으로 도입선 다변화와 유류세 인하, 서민 에너지 바우처 도입 등을 제시하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비축유 방출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비상경제회의에서 실효적인 대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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