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에게 묻는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부정선거 카르텔이냐”고 반문하며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비판했다.
그는 일부 세력이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부, 언론 등을 모두 부정선거와 연결 짓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나라의 모든 공적 시스템을 적으로 돌리는 것은 보수의 언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정치권에서 음모론을 비판했던 사례도 언급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과학적 근거 없는 공포 확산을 경계했던 보수 진영의 태도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제기된 음모론을 비판하며 사실과 증거를 강조했던 사례 등을 들었다.
이 대표는 “지금 그 잣대는 어디에 있느냐”며 “남이 퍼뜨리면 음모론이고 내 편이 퍼뜨리면 의혹 제기냐”고 지적했다.
또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사법적 판단이 이미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뒤 160여 건의 소송이 접수됐고 사법부가 이를 심리해 모두 기각했다”며 “제도가 원하는 답을 주지 않자 제도 자체를 부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사법부 수호라는 깃발을 내걸었지만, 사법부 판단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세력을 같은 배에 태웠다”며 “음모론자들이 노를 잡은 그 배는 민주주의의 항구가 아니라 음모론의 바다를 향해 표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부정선거 주장 57개를 사실과 데이터로 반박해왔다”며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거리의 구호가 아닌 제도의 힘으로 정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성과 제도를 존중하는 정치, 대한민국 시스템 위에서 작동하는 정치가 진짜 보수이며 개혁신당이 그 길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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