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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북변5구역, 사업시행인가 9년 만에 관리처분 인가…착공 초읽기”

권용국 기자
김포원도심 ‘북변5구역’ 행정절차 마무리…이주·철거 본격화 소송 넘은 북변5구역 재개발, 관리처분 인가 고시…내년 철거 목표
김포터미널부지를 포함해 인근 11만5021㎡ 규모에 계획된, 김포 원도심 중심지인 북변5구역 재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제공=북변5구역 재정비사업조합)
김포터미널부지를 포함해 인근 11만5021㎡ 규모에 계획된, 김포 원도심 중심지인 북변5구역 재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제공=북변5구역 재정비사업조합)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김포원도심 중심지인 옛 김포터미널 인근에 계획된 북변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사업시행인가 9년 만에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착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26일 시와 이 사업 조합에 따르면, 시는 조합이 지난해 신청한 북변동 380-8 일대 11만5021㎡ 규모의 관리처분계획안을 이날 인가·고시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내년 철거 완료를 목표로 오는 6월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과 금융기관을 선정해 이주 및 영업권 보상, 현금청산 절차를 통해 이주와 철거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사업부지 내 철거 및 이주 대상 건물의 65% 이상이 공가 상태”라며 “사업이 본격화되면 이주와 철거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고시된 내용에 따르면, 전체 사업부지의 59.3%인 6만8181㎡가 주택공급을 위한 대지면적이고 나머지 4만6840㎡가 공원과 문화시설, 공공용지, 주차장 등 공공시설 용지로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됐다.

대지에는 서울·김포·강화를 연결하는 국도 48호선을 따라 지하 8층~지상 42층, 19개 동 2186세대의 공동주택과 125실 규모의 오피스텔 및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시공은 롯데건설·동부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랜드마크사업단’이 맡는다. 조합은 2019년 12월 대의원회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랜드마크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김만 조합장은 “이주와 철거 기간 내에 기존 설계업체가 누락해 불거진 가감속 차로 문제 해결을 위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추진하겠다”며 “이로 인한 추가 사업 지연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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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5개 사업블록 중 2개 블록을 통합해 하나의 단지로 조성하고, 해당 단지의 지하주차장을 지하 8층에서 5층으로 축소하는 대신 남은 공간을 주민 편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조합원 의견을 반영해 공용면적과 평형 타입을 조정, 수익성과 주거 편의성을 함께 높이겠다”고 밝혔다.

북변5구역 재정비촉진구역은 과거 수원·인천을 오가던 광역버스가 주정차하던 김포터미널과 김포 5일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던 북변5일장 인근 지역으로, 2003년 사우택지개발과 한강신도시 개발 이전까지 상업·경제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이후 김포경찰서의 신도시 이전 등으로 상권이 사우택지와 한강신도시로 이동하면서 급격한 쇠퇴를 겪었고, 2011년 김포시가 이 일대를 재정비촉진지구로 고시하면서 2013년 조합 설립으로 사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2017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며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됐던 이 사업은 2018년 일부 주민이 제기한 조합설립인가 무효 확인 소송으로 제동이 걸렸다.

대법원까지 이어진 소송은 소 취하와 2020년 조합설립 변경인가를 통해 일단락됐지만, 2021년 일부 주민이 다시 조합과 김포시를 상대로 조합설립인가 무효 소송을 제기하면서 또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2023년 대법원이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리며 사업 정상화가 기대됐지만, 사업 초기 공동 시행사로 참여했던 회사의 전 직원이 제기한 사업시행인가 무효 소송을 제기하면서 2020년 추진했던 조합원 분양을 2025년 1월 재추진하는 등 사업시행인가 이후 연이은 소송으로 준공 계획도 세 차례나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인근 북변3·4구역에 비해 사업 속도가 뒤처지며 조합원 피로도도 가중돼 왔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김포골드라인 걸포역 환승을 통해 일산까지 연결되는 인천2호선 도시철도 진입과 인근 걸포3지구, 한강시네폴리스, 풍무역세권 개발지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며 김포 원도심 재개발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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