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박성훈 “이 대통령, 27번째 부동산 글…공급대책 없이 정쟁”

김상현 기자
“집값 안정 성과 없이 공방” 감정적 언어, 정책 신뢰 훼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을)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사전 소환 통보나 출석 요구 없이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정치 특검” “권한 남용” “이벤트성 수사”라고 주장했다. (사진=박성훈 수석대변인 페이스북)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공식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주말 벌써 27번째 부동산 관련 SNS 메시지를 냈다”며 “하루 1건 꼴로 발표하는 것은 중독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사진=박성훈 수석대변인 페이스북)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SNS 메시지를 두고 “정책은 사라지고 정치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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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공식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주말 벌써 27번째 부동산 관련 SNS 메시지를 냈다”며 “하루 1건 꼴로 발표하는 것은 중독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인 정책 결과나 집값 안정 성과를 제시하지 않은 채 다주택자를 적으로 만들고 야당의 지적에 발끈하며 정치적 공방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혼란이 정부 책임론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남 탓’을 위한 선전·선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정책 설계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은 대통령실 참모진과 관계 부처가 협의하면 될 일”이라며 “그럼에도 SNS로 메시지를 전파하는 것은 대통령과 참모 사이의 불통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이 원하는 것은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부동산 공급 대책”이라며 “공급 대책은 없이 정쟁과 논란거리만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SNS에 올린 몇 줄의 경고와 전투적 언사가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면 어느 정부든 게시글로 집값을 안정시켰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을 ‘기적의 논리’라고 하지만, 정작 논리 없이 기적을 기대하는 것은 대통령 본인”이라며 “연일 SNS로 국민을 압박한다고 해서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안정이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 최고 책임자의 언어는 냉정하고 절제돼야 한다”며 “감정적 어조와 전면전식 선언은 정책의 신뢰를 훼손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체감되는 안정”이라며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합리적 수준에서 움직이고, 청년과 무주택자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SNS 여론전에 나서기보다 부동산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정치적 공방에 뛰어들수록 정책은 정치가 되고, 시장은 정치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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