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동훈 “윤석열 노선 끊어야…보수 재건”

김상현 기자
​​​​​​​계엄은 내란…국힘, 윤석열 절연해야” “443일 지나도 당은 퇴행”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4년 12월 3일 계엄을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명백한 내란범죄”라고 규정하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노선’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4년 12월 3일 계엄을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명백한 내란범죄”라고 규정하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노선’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4년 12월 3일 계엄을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명백한 내란범죄”라고 규정하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노선’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법원이 윤 전 대통령에게 내란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한 직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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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글에서 윤 전 대통령이 2024년 12월 11일 “부정선거를 파헤치고 야당이 장악한 국회를 제압하기 위해 군을 동원해 계엄을 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점을 거론했다. 그는 당시 당 대표로서 의원총회에서 “그날 발언은 사실상 내란범죄를 자백한 것이므로 당과 보수가 즉각 제명하고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날 이미 내란죄 유죄는 예정된 미래였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2024년 12월, 그리고 그 이후라도 우리가 헌법·사실·상식에 따라 현실을 직시하고 윤 전 대통령을 단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면 지금 보수와 국민의힘이 서 있는 자리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당 인사들이 계엄을 막는 데 앞장섰던 점을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과의 조기 단절이 일관성과 명분을 갖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특히 ‘443일’이라는 시간을 언급하며 당의 현재 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그로부터 443일이 지났지만 국민의힘은 민심으로부터 갈라파고스처럼 고립된 ‘윤석열 노선(계엄 옹호·탄핵 반대·부정선거)’을 추종하는 당권파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노선에 반대해 온 정치인들에 대한 ‘숙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이 오히려 더 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윤 전 대통령에게 내란죄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해서, 그동안 윤석열 노선을 옹호해온 이들이 갑자기 ‘중도 전환’을 말해도 국민이 믿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신뢰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글 후반부에서 향후 정치 지형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6월 지방선거 패배는 불가피하고, 장기적으로는 보수정치가 궤멸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 재건은 특정 세력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헌법과 상식에 기반한 정치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전직 대통령에게 내란죄로 무기징역이 선고된 오늘, 계엄을 미리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식적인 다수가 침묵하지 않고 행동하면 제1야당을 패망의 길로 이끄는 세력을 밀어낼 수 있다”며 보수 재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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