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절을 맞아 95세 노모가 사는 시골집을 찾았다고 밝히며, 이재명 대통령의 SNS 글로 인해 노모가 걱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이 X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며 모친이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에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서 국회의원 해야지 왜 고향 내려와서 대통령한테 욕먹느냐고 화가 잔뜩 나셨다”고 적으며 대통령의 발언이 가족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 “홀로 계신 장모님만이라도 대통령의 글을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웁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X를 통해 다주택 문제를 거론하며 “다주택자 특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취지의 공개 질의를 올렸다. 대통령은 다주택·투기성 주택 보유에 대한 세제·금융상 혜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부동산 정책 기조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장 대표의 주택 보유 현황을 거론하며 맞섰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논평을 통해 “몸이 6개는 아니실 테니 살지도 않는 5채는 이참에 정리해봄이 어떨까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방은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대출 규제와 특혜 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인식 차를 드러낸 사례다. 정부는 투기 수요 억제와 시장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고, 야당은 과도한 규제 신호와 정치적 메시지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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