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윤상현 “형식적 사과 부족…보수, 뿌리부터 혁신” 해야

남용우 기자
​​​​​​​속죄와 혁파로 K-자유공화주의로 이익·권위·뺄셈 정치 DNA 제거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언론인등 6명에게 6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상현(60) 국민의힘 의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사진=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친윤계로 분류돼 온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이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의 새로운 길을 제안합니다 – 속죄와 혁파로 K-자유공화주의로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보수 진영의 전면적 쇄신을 촉구했다. (사진=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친윤계로 분류돼 온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이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의 새로운 길을 제안합니다 – 속죄와 혁파로 K-자유공화주의로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보수 진영의 전면적 쇄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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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이는 단순한 지지율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적 신뢰가 무너진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책임을 미루거나 상황을 관리하는 방식으로는 버틸 수 없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속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형식적 사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역사와 국민 앞에 솔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공개적으로 고해성사를 해야 한다”고 적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법적 판단은 사법 절차에 맡기더라도 국정 운영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과 분열에 대해서는 대국민 사과로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도자의 책임은 법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윤 의원은 “지금 이재명 정부는 자유보다 통제를, 견제보다 집중을, 통합보다 편 가르기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유와 책임, 법치와 권력 분립의 원칙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제시한 해법은 ‘K-자유공화주의’다. 그는 이를 “공동체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자유, 약자를 보호하되 개인의 창의와 도전을 막지 않는 국가, 권력을 나누고 견제하는 헌정 질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법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돼야 하며, 진영의 이익이 아니라 헌법과 상식이 국가 운영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혁신 과제로 ▲이익집단 정치의 DNA 제거 ▲권위주의적 정치의 DNA 제거 ▲상대를 배제하는 뺄셈 정치의 DNA 제거를 제시하며 “이 세 가지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저부터 그 길의 맨 앞에 서겠다”며 “국민과 헌법의 기준 위에서 완전히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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