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 지방선거 이후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장 합당보다는 지방선거 선거연대 여부와 방식부터 정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조 대표는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어젯밤 정청래 민주당 대표로부터 연대와 통합에 대한 민주당의 최종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주 안으로 당무위원회를 열어 해당 결정을 추인받겠다고 덧붙이며, 당내 절차를 거쳐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연대와 통합의 방향에 대해 “향후 양당의 연대와 통합은 ‘내란 세력의 완전한 심판, 지방정치 혁신 등 정치개혁,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단지 숫자의 결합과 확대가 아니라 비전과 가치의 결합과 확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의 성격을 먼저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 선거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추진 준비위원회에서 선거연대의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곧바로 합당 논의로 나아가기보다는, 우선 선거 협력의 실체부터 점검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조 대표는 “지방선거 후에는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내용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책임감 있게 이어가야 한다”며 통합 논의를 지방선거 이후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연대 논의 과정에서의 태도도 언급했다. 그는 “이 모든 과정에서 양당은 진심을 가지고 상호 신뢰와 존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특정 정치인 개인이나 계파의 이익 관점에서 사안을 접근하면 반드시 역효과가 난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를 내지 못하고 논쟁만 하다가는 국민과 양당 당원들에게 또다시 실망을 드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대표는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 당원들에게 표명한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 당원들은 당을 향한 비방과 모욕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며 “향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가 온 뒤 땅이 굳듯이, 향후 양당 간 연대와 단결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글 말미에서 “조국혁신당은 어떤 풍파 속에서도 대의 중심의 큰 정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