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설 연휴 기간 귀성객 이동과 해외여행 증가로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천시가 오는 14일부터18일까지 5일간 24시간 감염병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 시민들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대응에 나선다.
11일 시에 따르면, 인플루엔자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호흡기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에 대비해 ‘설 연휴 감염병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고 연휴 기간 동안 감염병 감시와 대응을 강화한다.
시는 본청과 보건환경연구원, 10개 군·구 보건소, 의료기관 등 18개 기관으로 구성된 비상방역상황반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총 130명의 방역 인력이 투입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감염병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신속 대응에 나선다.
특히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비해 역학조사관 21명과 역학조사반 14개 팀, 합동전담대응기구 51개 팀이 상시 대기한다. 특이 동향이 확인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계획이다.
의료 대응 체계도 설 연휴 기간 차질 없이 운영된다. 인천시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긴급치료병상 등 총 96병상을 상시 가동해 신종감염병 유입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또 연휴 기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과 조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337개 약국을 지정·운영한다. 해당 약국 명단은 질병관리청과 인천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여행 후 입국하는 시민을 위한 검역 지원도 강화된다. 2026년 2월10일부터 전국 13개 공항·항만 검역소에서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가 확대 시행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해외에서 입국한 시민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소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유전자증폭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검역소에서 신속키트 검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아울러 시는 명절 기간 가족 간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설사 증상 시 조리 금지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신병철 보건복지국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4시간 감염병 감시와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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