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설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27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교통 혼잡 완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연휴에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4일간 면제돼 이동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연휴 기간이 짧아 총 이동 인원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834만 명으로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 수단은 승용차 이용 비중이 86.1%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525만 대로 전년 대비 14.1%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설 당일인 17일에는 615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돼,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15일 0시부터 18일 자정까지 4일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해당 기간 중 잠시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면제 대상이 되며, 하이패스 차량과 일반 차량 모두 별도 절차 없이 평소와 동일하게 이용하면 된다.
혼잡 시간대는 귀성은 15일 오전, 귀경은 17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도 대부분 늘어나 서울에서 부산까지 귀성 소요 시간은 최대 7시간, 귀경 시에는 10시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설 연휴에 맞춰 경기도는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와 제3경인 고속화도로, 일산대교 등 도가 관리하는 민자도로 3곳의 통행료를 설 연휴 기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인천시도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의 통행료를 같은 기간 면제해, 수도권 주요 이동 구간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정부는 고속·일반국도 242개 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운영과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 등 교통 소통 대책을 병행한다. 철도·버스·항공·여객선 등 대중교통은 평시보다 운행 횟수와 좌석을 늘리고, 휴게소와 졸음쉼터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연휴가 짧아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발 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장시간 운전 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 달라”며 “기상 악화와 도로 결빙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안전운전과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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