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동구가 지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을 목표로 실태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산업 여건 악화로 기업 가동률과 고용 위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종합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10일 구에 따르면, 산업 여건 악화로 위기에 처한 지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을 위한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구에는 현대제철과 HD현대인프라코어,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위치해 있다.
현재 철강업계는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저가 수입품 유입,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 이른바 4중고에 직면해 있다. 철강업 의존도가 높은 동구의 특성상 주요 기업의 가동률 저하는 지역 경제와 고용 위기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구는 인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산업위기대응법에 따른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금융·세제 지원과 고용 안정 등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책을 확보할 방침이다.
구는 지정 신청을 위한 객관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내 주요 철강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경영 실적과 가동률, 고용 현황 등에 대한 전수 조사에 돌입했다. 수집된 자료는 산업통상부에 제출할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서의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찬진 구청장은 “철강산업은 동구 경제의 뿌리이자 국가 기간산업으로, 현재 기업들이 겪는 경영 불확실성은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며 “정확한 데이터 확보가 정부 지원을 이끌어낼 결정적 열쇠인 만큼,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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