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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설 연휴 감염병 관리 강화…해외입국자 무료검사 시행

김상현 기자
​​​​​​​10일부터 호흡기 증상 입국자 무료검사 운영 노로바이러스 환자 증가…영유아 비중 높아
6일 낮 12시38분께 인천공항 1터미널 스마트패스 전용출국장에 많은 여행객들이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상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설 연휴(2월 14~18일)를 앞두고 해외여행과 가족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9일 당부했다. (사진=중앙신문DB)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설 연휴(2월14~18일)를 앞두고 해외여행과 가족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9일 당부했다.

질병청은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출국 전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와 예방수칙을 사전에 확인하고, 여행 중에도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24개 국가·지역이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뒤 입국하는 경우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또 2월 10일부터 발열·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해외입국자는 전국 공항과 항만 검역소에서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이동과 모임 증가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겨울철 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2026년 5주차(1월 25~31일) 기준 0~6세 영유아가 전체 환자의 45.1%를 차지했다. 최근 5주간 환자 수는 354명에서 709명으로 증가했다.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등 기본 위생수칙을 강조했다.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 음식 조리를 중단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같은 음식을 먹고 2명 이상 유사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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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매개 감염병과 관련해서는 2025년 국내 유입 환자가 178명으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해외에서는 뎅기열 등 감염병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모기 물림이나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시 전국 국립검역소에서 뎅기열 신속검사(무료)를 받을 수 있다.

호흡기 감염병 가운데서는 인플루엔자(B형)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2026년 5주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7.5명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질병청은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실내 환기, 증상 발생 시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에게 설 연휴 전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적극 권고했다. 예방접종 가능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설 연휴에도 감염병 감시체계를 유지하겠다”며 “국민들께서는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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