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이동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전용 쉼터가 인천 자치구 최초로 문을 열었다. 부평구가 ‘부평길벗쉼터’를 정식 개소하고 이동노동자를 위한 상시 휴식 공간을 본격 운영한다.
9일 구에 따르면, 지난 6일 이동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조성한 부평길벗쉼터의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쉼터는 지난해 인천시로부터 보조금 6000만원을 지원받아 부평우림라이온스밸리 내에 조성됐으며, 올해는 신한은행 기탁금 2000만원을 확보해 운영 예산을 마련했다.
‘부평길벗쉼터’라는 명칭은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이동노동자들에게 든든한 길동무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용 대상은 배달기사, 택배기사, 대리기사, 방문판매원 등 이동하며 일하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쉼터 내부에는 냉·난방 시설과 휴대전화 충전기, 헬멧 건조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외부에는 이륜차 주차시설 7면을 마련해 접근성을 높였다. 모바일 인증 출입시스템을 활용한 무인 출입과 원격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도 함께 확보했다. 평일 주간에는 공공일자리 인력이 배치돼 이용 안내와 시설 환경 정비를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인천시의 재정 지원과 신한은행의 기탁으로 인천 자치구 최초의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동노동자들이 잠시나마 추위를 피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든든한 길동무가 되도록 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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