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역

동두천시, 국가산단 방산클러스터 국가 주도 조성 건의

오기춘 기자
미군공여지 반환 지연 해소 국가 책임 촉구 평택 수준 재정·정책 지원 특별법 제안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방위산업 클러스터 국가 주도 조성 건의 (동두천 제공)
동두천시가 지난 6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만나, 미군공여지 반환과 지역발전 대책 마련을 위한 동두천시의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사진제공=동두천)

[중앙신문=오기춘 기자] 미군공여지 장기 주둔에 따른 지역 희생을 해소하기 위해 동두천시가 국가 주도의 방위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제도적 보상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시는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미군공여지 반환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핵심 현안을 전달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나 미군공여지 반환과 지역발전 대책 마련을 위한 5대 현안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원 국회의원과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심우현 위원장과 최충균 사무국장이 함께 참석해 지역사회의 뜻을 전달했다.

박형덕 시장은 ▲캠프 북캐슬·모빌의 조속한 반환과 캠프 케이시·호비 반환 시기 명확화 ▲미군 장기 주둔 시 평택 수준의 지원이 가능한 특별법 제·개정 ▲국가 주도의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방위산업 클러스터 조성 ▲캠프 북캐슬 내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건립 ▲걸산동 주민 통행권·재산권 보장 등 5대 현안을 제시했다.

시는 지난 75년간 시 전체 면적의 약 42%를 미군공여지로 제공하며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왔으나, 반환 지연과 각종 규제로 도시 발전과 재정 여건이 구조적으로 제한돼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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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미군 장기 주둔이 불가피한 현실을 고려해, 동두천에도 평택과 유사한 수준의 재정·정책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의 제·개정을 통해 국가 책임을 제도적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동두천 국가산업단지를 국가가 주도하는 방위산업 중심의 전략적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캠프 북캐슬 내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건립을 통해 안보 희생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걸산동 주민들의 거주지 이동 여건 개선을 위한 패스 발급이나 도로 개설 등 통행권·재산권 보장 대책도 함께 건의했다.

이에 대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동두천이 국가안보를 위해 감내해 온 희생의 무게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제기된 사항들에 대해 관계 부처와 함께 책임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덕 시장은 “경기북부 지역의 안보 희생과 특수성에 대한 인식이 정부 차원에서 공유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국정 기조가 동두천에도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번 면담이 동두천의 오랜 희생에 대한 책임 있는 보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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