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12·3 계엄 사태의 본질을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규정하며, 공개 토론을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12·3 계엄의 충격 속에서도 가장 황당한 것은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부정선거론을 신봉해 그런 행동을 저질렀다는 점”이라며, 자신이 당선된 선거에서조차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 사무총장 인사와 관련한 조사 거부 주장 등을 언급하며, 계엄 당일 노상원이 야구방망이와 망치, 케이블타이 등을 준비해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을 고문해 허위 진술을 만들어내겠다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계엄이 6시간 만에 해제되지 않았다면 그 지시는 실행됐을 것”이라며, 군 병력이 선관위에 투입됐지만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채 서버 사진을 촬영하고 철수한 상황을 두고 “사람을 고문해 증언을 조작하려 했다는 점이 계엄의 민낯”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부정선거론에 대해 이미 사법적으로 결론이 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이후 제기된 선거무효·당선무효 소송 126건이 단 한 건의 예외 없이 모두 기각됐다고 밝히며, 대법원이 “2년이 넘는 재판 기간 동안 부정선거를 실행한 주체가 존재했음조차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일장기, 배춧잎, 형상기억종이 등으로 대표되는 부정선거 주장 역시 법정에서 논파되고 과학적으로 부정됐으며, 사법적으로 종결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부정선거론자들의 목적에 대해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려 정치적 이익과 영향력을 이어가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보수 진영은 비겁했고 때로는 이에 편승했으며, 진보 진영은 이를 방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개혁신당만이 이 문제에 대해 처음부터 일관되게 부정선거론의 비논리성과 해악성에 맞서 왔다”고 강조했다.
공개 토론과 관련해 이 대표는 전유관 씨를 언급하며 “음모론에 전문가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4명이 아니라 40명이 나오더라도 혼자 임하겠다”며 “126건의 소송이 전부 기각된 사안에서 거짓말과 헛소리가 몇 명에 의해 반복된다고 주장이 강해질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속한 시일 내 전유관 씨와 공개 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히며, 해당 토론을 방송 중계하거나 주관하고자 하는 언론사는 개혁신당 장지훈 공보부장을 통해 제안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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