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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에너지 자립도시 본격 시동

이종훈 기자
상반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본격화 민간투자 580억원, 연간 1만6700가구 전력 생산 미니 수소도시 추진해 수소 모빌리티 확장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눈앞… 고양시, 에너지 자립도시 시동건다 (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미니 수소도시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자립도시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고양시)

[중앙신문=이종훈 기자] 고양시가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미니 수소도시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자립도시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내 발전소 착공에 들어가고, 2030년까지 분산형 에너지 체계 구축을 목표로 수소 인프라 확충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 일산동구 설문동 4166㎡ 부지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조성 사업을 착공한다. 해당 사업은 총 사업비 580억원을 전액 민간투자로 투입해 발전 용량 9.9메가와트급 발전소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태양광 대비 적은 면적에서 높은 발전 용량을 확보할 수 있고 24시간 발전이 가능하다. 화력발전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이 적어 온실가스 저감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발전소는 오는 12월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며, 연간 7만9000메가와트시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일반 가정 약 1만6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고양시의 에너지 자립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는 천연가스를 개질해 생산한다. 이를 위해 서울도시가스는 고봉5통 일대에 2.5km 규모의 도시가스 주 공급 배관을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던 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 해소도 함께 기대된다.

고양시는 지난 2024년 11월 고봉5통 마을, 고양그린에너지, 서울도시가스와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 및 주변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중앙부처와 인허가 사전협의 등 행정적 지원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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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고양시는 수소 선도도시 조성을 목표로 수소 모빌리티 확장과 지역 거점형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시는 2024년 10월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3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3월 고양도시관리공사와 신재생에너지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서울도시가스와 협업해 일일 생산량 1000kg급 수소 생산 설비 설치와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30일에는 마스터플랜과 기본설계 용역 1차 중간 보고회가 열려 수소 생산시설 기술 구현 방안, 사업지 선정 타당성 분석, 수소 도시 인프라 구축과 확대 전략 등이 논의됐다.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2026년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7년 수소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해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수소 생산·저장·이용 인프라를 통합한 수소 기반 도시 에너지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는 2025년 12월 수립 예정인 고양시 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수소 등 지역 내 연료전지 발전 용량 15.2메가와트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중앙 집중형 전력 수급에 의존하지 않는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구축해 수도권 대표 에너지 자립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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