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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경전철 미래 20년 운영전략 수립 착수…대체 교통수단 포함 로드맵 검토

강상준 기자
노후·재정부담 진단 중장기 해법 모색 무인운전 한계 점검 대안 시나리오
의정부시, 경전철 미래 20년 운영 방향 모색 나서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3일 의정부경전철 차량기지에서 ‘의정부경전철 중장기 운영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경전철 운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향후 중장기 운영 방향 마련에 착수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의정부시가 개통 이후 장기간 운영 중인 의정부경전철의 노후화와 운영 안정성, 재정 부담을 종합 점검하고 향후 20년을 내다본 중장기 운영전략 마련에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전날 의정부경전철 차량기지에서 ‘의정부경전철 중장기 운영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경전철 운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중장기 운영 방향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무인운전시스템으로 운영 중인 의정부경전철의 시설 노후화와 운영 안정성, 재정 부담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교통환경 변화와 시스템 노후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경전철이 시민 일상에 정착한 핵심 교통수단인 만큼 지속 가능성과 재정 건전성을 함께 고려한 방향 설정에 중점을 뒀다. 착수보고회에 앞서 시는 차량기지 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차량 정비와 운영 관리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단종된 시스템으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와 유지관리 비용 증가 등 구조적인 운영 한계가 공유됐다. 시는 현장 설명을 통해 운영 현실을 면밀히 살피고, 중장기 운영전략 수립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장과 교통국장, 철도교통과장 등 시 관계자를 비롯해 의정부경전철 사업시행자와 운영사, 철도정책 자문위원,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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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연구를 통해 경전철 운영 전반을 단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주요 과업으로는 현재 적용 중인 자동무인운전 시스템 전반의 진단과 개선 방안 마련, 노후화에 따른 기술적·재정적 위험요인 분석,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철도 시스템 전환 가능성 검토, 가이드웨이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 도입 검토 등이 제시됐다.

연구원은 단기와 중장기를 구분해 현 시스템 유지, 부분 개선, 대체 교통수단 도입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비교 분석하고, 의정부시 교통체계 전반과 연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할 방침이다.

보고회에서는 경전철 차량 단종에 따른 유지관리 부담, 경로무임승차 비율 증가에 따른 수익 구조 변화, 버스 노선과의 경쟁적 관계 등 현재 운영환경의 구조적인 문제점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경우 유지관리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교통수요 변화와 고령화 추세, 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분포 변화 등 향후 교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필요성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경전철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 구조와 시민 이동 패턴을 고려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는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중간보고와 수시 협의를 통해 용역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 논의를 거쳐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경전철 안전성 강화와 운영 효율성 제고, 재정 부담 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중장기 교통정책과 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경전철은 시민 일상에 깊이 자리 잡은 교통수단”이라며 “이제는 단기 운영을 넘어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운영전략을 통해 경전철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시민 앞에 책임 있는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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