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송도컨벤시아가 2025년 한 해 동안 전시·회의 개최 규모와 운영 성과 전반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3단계 확장 사업 추진의 필요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컨벤시아는 지난해 전시장 가동률 59%를 기록해 전년 대비 2.0%p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출 역시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입증했다.
연간 방문객 수는 약 106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대비 30.3% 증가한 약 5만4000명에 달했다. 이는 송도컨벤시아가 국제 마이스(MICE)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총 1033건의 전시·회의가 개최됐다. 특히 20여일간 열린 2025 APEC 고위관리회의(SOM III)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회의 유치 성과가 두드러졌다.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전년 대비 263% 증가한 196건을 기록했다.
대형·전략 전시 유치 성과도 눈에 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100주년 기념전시,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하이록스 인천 등 주요 행사를 적극 유치하며 전시장 행사 개최 건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135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인천시 전략 산업 및 뿌리 산업과 연계한 주관전시회 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총 9건의 주관전시회를 직접 개최했으며, 인천 유일 국제전시협회(UFI) 인증 전시회인 ‘대한민국고기능소재위크’를 비롯해 ‘일러스트코리아’, ‘제약바이오투자대전’ 등 신규 전시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기업 간 교류 확대와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각종 행사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했다. 생산유발효과는 약 5812억원, 고용유발효과는 6237명으로 추산되며,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장 가동률이 완전 가동 수준인 60%에 근접함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송도컨벤시아 3단계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는 등 단계적인 확장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시장 적정 가동률은 50~60%로 이를 초과할 경우 사업 기회 상실과 잠재 고객 이탈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3단계 확장 사업은 기존 송도컨벤시아 옥외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1만4000㎡ 규모로 전시장 3개 홀을 추가 조성하고, 판매시설을 50% 확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3117억원으로 추산된다.
홍준호 인천경제청장 직무대행은 “송도컨벤시아가 지난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은 인천이 세계적인 마이스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며 “3단계 확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송도컨벤시아를 세계적 수준의 마이스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개관한 송도컨벤시아는 2018년 2단계 증축을 거쳐 연면적 11만7163㎡ 규모로 확장됐으며, 전시장 4개와 중소회의실 35개, 최대 18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개를 갖추고 있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