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강화군 소 농장서 구제역 발생…인천·김포 ‘심각’ 단계 상향

남용우 기자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강화군의 한 소 사육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인천 전역과 경기 김포시는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됐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31일 “전날(30일) 인천 강화군 소재 소 사육 농장(사육 두수 246마리)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번 발생에 따라 기존 ‘관심’ 단계였던 구제역 위기경보를 발생 지역과 인접 시·군인 인천광역시 전역과 김포시에 대해 ‘심각’ 단계로, 그 외 전국은 ‘주의’ 단계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 농장에는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이 즉시 투입됐다.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은 전면 통제됐으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전두수 살처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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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가용 소독 자원 39대를 동원해 인천 전역과 인접한 경기 김포시의 우제류 농장과 주변 도로를 중심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31일 오전 1시부터 2월2일 오전 1시까지 48시간 동안 인천과 김포 지역의 우제류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 기간 시설과 차량에 대한 일제 소독·세척이 이뤄지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검역본부 등 중앙점검반 2개 반 4명이 투입돼 방역 조치 이행 실태를 점검한다.

방역 당국은 인천과 김포지역 전체 우제류 농장 1008호(약 9만2000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과 임상검사를 31일부터 2월8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전화 예찰을 실시한다.

중수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상황이 엄중하다”며 “관계기관과 지방정부는 신속한 살처분과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이어 “농장 내·외부 소독과 축사 출입 시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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