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재외동포청의 서울 이전 검토 논란과 관련해 “출범한 지 3년도 되지 않은 기관을 다시 옮기겠다는 것은 인천에 대한 부당한 배제이자 국가의 약속을 뒤집는 행위”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재외동포청은 인천국제공항 접근성과 대한민국 이민사의 상징성, 인천 시민의 열망 등을 종합해 정부가 인천을 최적지로 선정한 기관”이라며 “업무 효율성과 서울 접근성을 이유로 이전을 거론하는 것은 설립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또 최근 보도를 언급하며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수도권 소재 핵심 기관의 지방 이전 방안을 논의한다는 내용이 보도됐다”며 “해당 보도대로라면 인천 시민으로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전 근거로 제시됐다는 자료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임대료 수준이나 서울 청사 입주 가능 여부, 이동 소요 시간 등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며 “왜곡된 자료를 근거로 이전 논의가 진행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인천의 공공기관 현황도 언급했다. 그는 “인천에 소재한 공공기관은 전체 공공기관 수의 2.3%에 불과해 국내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재외동포청 이전 논의까지 더해지는 것은 인천의 권익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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