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6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신규 원전 추진 발표를 두고 “현실을 직시한 판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탈원전 발언을 거론하며 “기조가 틀렸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하며,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추진 계획을 언급했다. 이어 AI와 반도체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거론하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와 “기저전력 확보” 필요성을 받아들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결정을 “민주당이 주장해온 탈원전 기조가 틀렸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연도별로 나열하며 “원전은 미친 짓”, “안전한 원전은 없다”, “원전 제로 시대”, “탈원전은 가야 할 길”, “시한폭탄” 등의 표현이 이어졌다고 적었다. 대선 과정과 최근 발언까지 거론하며, 불과 몇 달 전과도 결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대표는 “생각이 바뀐 것 자체를 탓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현실을 인정하고 방향을 튼 것은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과거의 강한 표현이 원전 산업 생태계와 투자 시장에 혼선을 줬다며, 앞으로는 시장이 오해하지 않도록 “일관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신규 원전 추진과 관련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담긴 방향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하고 있다. 계획상 대형 원전 2기는 2037년과 2038년 도입(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SMR은 2035년까지 도입(건설)하는 방안이 제시돼 있다.
이 대표는 글 말미에서 원전 건설과 함께 “동해안-수도권 HVDC 송전망 구축”도 언급하며, 에너지 인프라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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