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종대 기자] 포천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전날 안성시에 이어 경기 지역 전반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4일 오후 9시57분께 포천시 소재 양돈농장(돼지 8500마리 사육)에서 돼지 폐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외부인과 차량, 가축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24일 오후 10시부터 25일 오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포천시와 인접한 경기 연천·동두천·양주·의정부·남양주·가평, 강원 철원·화천 등 8개 시·군의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23일에는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 해당 농장은 안성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사례로, 돼지 약 2400여 마리가 사육 중이었으며 현재 전두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매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안성시는 농장 출입 통제와 함께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방역차량 20대를 동원해 농장과 주변 도로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 방역대와 관내 전체 돼지농장 158곳을 대상으로 전담 공무원을 투입해 긴급 예찰도 진행 중이다.
안성시는 24일 남상은 부시장 주재로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경기도,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확산 차단 대책을 논의했다. 남 부시장은 “안성에서 처음 발생한 만큼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확산을 막겠다”며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하고 농장 내외부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전국 모든 지역의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유지하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신속한 살처분과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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