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광명시가 인공지능 기반 산불감시와 인력·장비 확충을 통해 봄철 산불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법정 기간보다 앞당긴 집중 관리로 시민 안전과 산림 보호에 나선다.
21일 시에 따르면, 1월20일부터 5월15일까지 봄철 산불방지대책과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이는 법정 산불방지대책 기간 시작일인 2월1일보다 11일 앞당긴 조치다. 관리 대상은 임야 1472㏊로 시 전체 면적의 약 38%에 해당한다. 등산객 이용이 많은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을 중심으로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수도권 최초로 도덕산·구름산·가학산에 설치한 산불감시 인공지능 카메라를 본격 활용한다. AI 카메라는 연기나 불꽃을 실시간으로 자동 감지해 산불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초기 대응 효과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감지된 위험 정보는 산불방지대책본부로 즉시 전송된다.
본부에는 산림 담당 부서 직원들이 최소 3명에서 최대 6명까지 상황근무를 서며,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산불을 상시 감시한다. 산불 감시·진화 인력도 지난해 35명에서 47명으로 확대했다. 이들은 관내 산 정상 7곳에서 상시 감시를 수행하고, 산불 발생 시 즉각 진화 작업에 투입된다.
평상시에는 산불 감시초소와 임야 연접지, 산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과 계도 활동을 벌여 불법 소각 행위와 입산자 부주의 등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특히 3월과 4월을 산불 집중감시 기간으로 지정해 감시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이 기간 소방서와 합동훈련을 실시해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등산로 입구에서는 산불 예방 캠페인을 포함한 시민 대상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신속한 진화를 위해 탱크 용량 450리터 규모의 진화 헬기 1대를 시흥시·부천시와 공동 임차해 즉시 출동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2.5톤 진화 차량 2대와 운반 차량 1대, 등짐펌프 550개, 디지털 무전기 21대, 위치추적 단말기 34대 등 각종 진화 장비도 갖췄다. 관계기관과의 비상연락 체계도 구축해 유사시 신속한 공조가 가능하도록 했다.
박승원 시장은 “산불은 한순간의 부주의로도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사전 예방과 초동 대응이 중요하다”며 “빈틈없는 대응으로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월 중 산불 감시·진화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현장 대응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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