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식품/의료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증가…질병청, 영유아 예방수칙 준수 당부

김상현 기자
손 소독제보다 비누 사용, 30초 이상 손 씻어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영유아 연령층의 감염 비중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영유아와 어린이집 등 관련 시설을 중심으로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사진제공=질병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영유아 연령층의 감염 비중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영유아와 어린이집 등 관련 시설을 중심으로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사진제공=질병청)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영유아 연령층의 감염 비중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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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16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영유아와 어린이집 등 관련 시설을 중심으로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 1주부터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 1월 2주 기준 548명으로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0~6세 영유아가 전체 환자의 3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7~18세 24.8%, 19~49세 17.7%, 65세 이상 12.2%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주간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해 12월 2주 190명에서 12월 3주 240명, 12월 4주 262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월 1주 354명, 1월 2주 548명으로 환자 수가 급증했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사례를 분석한 결과, 원인 병원체가 노로바이러스인 사례 가운데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된 비율이 61.8%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영유아 관련 시설에서 발생한 비중은 71.4%로 가장 높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발생하며,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뿐 아니라 환자와의 접촉이나 구토물 비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시에는 12~48시간 이내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은 중심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증상이 사라진 뒤 48시간까지 등원·등교·출근을 자제하고, 생활공간과 물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개인위생 관리가 어려운 영유아에서 감염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학부모와 교직원이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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