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2026년 설날을 앞두고 국민 참여형 새해 인사를 제안했다.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짧은 영상 인사를 모아 ‘모두의 설날’을 완성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이 바로 2026년 새해의 주인공”이라며,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보내온 영상들을 엮어 하나의 새해 인사로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같은 명절을 맞이하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이번 글의 핵심 키워드는 ‘평범함’이다. 이 대통령은 “완벽하지 않아도,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며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가장 큰 힘은 화려한 연출이나 상징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이어져 온 평범한 일상이라고 강조했다. 새해 인사를 국가의 연출물이 아닌 국민의 삶으로 채우겠다는 인식이 분명히 드러난다.
참여 방식 역시 간결하게 제시됐다. 정해진 인사말 한 문장을 10초 내외의 가로형 영상으로 촬영해 제출하면 되며, 자막이나 과도한 연출은 요구되지 않는다. 동네 랜드마크나 단골 가게, 일터 등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촬영할 경우 채택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함께 안내했다. 새해 인사가 무대가 아닌 일상의 공간에서 완성되길 바라는 의도가 읽힌다.
이번 제안은 새해 인사를 ‘보는 행사’에서 ‘함께 만드는 과정’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국가의 인사가 국민의 얼굴과 목소리로 채워질 때, 설날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 공동의 기억으로 남는다. 이 대통령이 제안한 ‘모두의 설날’이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국민 참여의 상징적 장면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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