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해양수산부는 2025년 수산식품 수출액이 33억3000만 달러(잠정치)를 기록해 전년(30억3000만 달러) 대비 9.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김이 11억3000만 달러로 수출 1위를 차지했다. 김 수출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수부는 해외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다양화와 한류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꼽았다. 업계에서는 간편식·건강식 트렌드 확산 속에 조미김·스낵형 김이 간식 대체재로 자리 잡은 점도 수출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이빨고기(0.8억 달러, +6.4%), 넙치(0.6억 달러, +9.0%), 게(0.8억 달러, +8.5%) 등도 증가했다. 반면 참치(5.4억 달러, -7.7%), 굴(0.7억 달러, -3.2%), 삼치(0.7억 달러, -7.8%) 등 일부 품목은 감소했다.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중심의 수출은 늘어난 반면, 일부 원물 중심 품목은 감소세를 보이며 품목별 온도차도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6억8000만 달러로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으며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중국은 6억2000만 달러로 18.0%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수출은 5억2000만 달러로 9.0% 증가하며 수출 3위를 유지했다. 해수부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조미김을 중심으로 참치·굴 등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물량 기준으로는 2025년 수산식품 수출 물량이 76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고등어와 오징어는 물량과 금액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고등어는 금액 기준 128.8%, 오징어는 48.7% 증가했다.
해수부는 2026년에도 수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수출기업에 정책자금·수출바우처를 지원하고, 유망 상품 개발·국제인증 취득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 스포츠 행사 연계 씨푸드 프로젝트, 공항 면세점 ‘김 홍보관’ 운영, 한류 스타 연계 마케팅 등 현지 밀착형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은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 수산식품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김 등 수출 유망 품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일본·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과 함께 유럽·중동 등 신흥 시장으로 수출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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