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지난해 고속철도 이용객이 1억명을 넘어서며 국민 주요 이동수단으로서의 비중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고속철도(KTX·SRT) 이용객은 약 1억19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고속철도 가운데 KTX 이용객은 9300만명(하루 평균 25만4000명), SRT는 2600만명(하루 평균 7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를 포함한 간선철도 전체 수송 인원은 1억7222만명으로 전년보다 0.6% 늘었다. 이 가운데 고속철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9%로, 간선철도 이용객 10명 중 7명이 고속열차를 선택한 셈이다. 반면 일반철도 이용객은 5300만명으로 3.6% 감소해, 철도 이용 수요가 일반열차에서 고속열차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이용객이 836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고속열차 이용객은 6140만명, 일반열차는 2220만명으로 집계됐다.
역별 이용객 수는 서울역이 439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역 2610만명, 동대구역 2050만명, 대전역 1960만명, 용산역 1510만명 순이었다.
고속철도 이용 증가에는 신규 노선 효과도 작용했다. 2024년 12월 개통한 중앙선 KTX-이음은 2025년 한 해 동안 275만명이 이용하며 고속열차 수요 확대에 기여했다.
국토부는 2025년 12월 말 중앙선(청량리부전) 구간에 KTX 이음을 추가 투입하고, 동해선(강릉부전)에는 KTX-이음 신규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을 목표로 KTX-이음 차량을 단계적으로 추가 도입하고, 주요 거점역을 중심으로 고속철도 운행 횟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비스 개선도 함께 추진됐다. 국토부는 교통약자의 예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영상상담과 원격지원, 휠체어 이용 지원, 화면 확대·수어 서비스가 가능한 신형 자동발매기를 전국 148개 역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다자녀·임산부 할인 제도 이용도 증가했다. 2025년 다자녀 할인 이용객은 38만5000명(할인액 55억4000만원), 임산부 할인 이용객은 69만9000명(할인액 8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두 할인 제도에 전용 좌석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고속철도 확충과 함께 정시성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고, ‘지역사랑 철도여행’ 등 관광 연계 상품을 통해 철도 이용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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