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수도권 출퇴근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대체 노선 투입과 광역버스 무료 운영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도민의 이동권을 지키기 위해 즉각적인 수송 대책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의 영향권에 있는 서울 시내버스는 약 390개 노선, 7300여 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노선은 고양시 등 12개 지역 111개 노선, 2,505대로 파악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파업으로 인한 교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12개 시군 128개 대체 노선에 버스 1788대를 집중 배차했다.
또한 경기도는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가운데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41개 노선, 474대를 전면 무료로 운영한다. 무료 운영은 아침 첫 차부터 적용되며, 해당 버스에는 무료 운행을 알리는 식별 표지가 부착된다. 이용객은 교통카드 태깅 없이 탑승할 수 있도록 조치된다.
경기도는 이번 무료 운행 조치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약 3500억원 규모의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는 예산 문제로 도민의 교통 기본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 대책도 마련했다. 김 지사는 “만약 이번 파업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경우,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전세버스를 주요 환승 거점에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안전사고 예방과 수송 역량을 함께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교통은 민생의 핵심이자 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기본권”이라며 “파업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 그 피해가 경기도민에게 전가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현장을 철저히 관리하며 도민의 출퇴근길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료 운영 대상인 공공관리제 광역버스 41개 노선은 고양 6개, 광명 4개, 군포 2개, 남양주 1개, 부천 1개, 안양 6개, 의정부 1개, 하남 2개, 성남 18개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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