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광섭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이 이뤄진 13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권력의 정당성과 말로를 언급하는 글을 올렸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큰 권력은 한순간 무너지는 모래성이다”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수가재주(水可載舟) 역가복주(亦可覆舟)”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했다. 이는 물이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동시에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정치적으로는 민심이 권력을 세우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는 또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상당성을 구비하지 못한 권력은 그 말로가 비참해진다”고 적었다. 권력 행사의 목적과 방법이 정당하지 않을 경우 결국 파국에 이를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읽힌다.
홍 전 시장은 이어 “계엄 두 달 전에 이미 탄핵 된다고 공개 경고까지 했건만”이라고 적으며, 사태 이전부터 위험성을 경고해 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글 말미에는 “보수출신 대통령만 다섯명째 감옥 가는구나”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의 표현은 과거 보수 정권에서 배출된 대통령들이 잇따라 사법 처리된 전례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내란 및 뇌물 혐의 등으로 유죄가 확정돼 수형했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각각 뇌물·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윤 전 대통령에 대해 특별검사팀은 사형을 구형했다. 특검은 함께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는 무기징역,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는 징역 30년을 각각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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