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흰눈이 내리던 12일 오후 두물머리 포토존 액자 안으로 남한강의 겨울 풍경이 고스란히 들어왔다. 꽁꽁 얼어붙은 강 위에는 눈이 차곡차곡 쌓여 종이처럼 평평한 흰 면을 이루고, 그 위로 두물머리 앞 외딴섬이 먹선처럼 또렷하게 떠 있다.
눈발이 흩날리는 동안에도 액자 안 풍경은 마치 멈춰 선 그림처럼 고요하다. 사람을 위해 마련된 포토존이 이날만큼은 자연을 전시하는 틀이 됐고, 강과 섬은 스스로 액자 속에 자리를 잡았다. 움직이는 것은 눈뿐인데, 시선은 자연스럽게 멈춘다. 겨울 오후, 두물머리에서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 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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