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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동연 민선8기, 정책 완성도가 경기도정 평가 가른다

도민이 평가한 김동연 민선8기 3년 대체로 '긍정' 남은 임기, 현재 진행형 정책의 ‘완성도’가 관건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보급 가치를 지닌 안중근 의사의 유묵(遺墨)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을 국내로 들여와 대중에 처음 공개했다. 사진은 개막식에 참석한 김동연 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8기 정책은 경기패스와 기회소득 정책은 생활 속 체감 성과로 자리 잡았고, 투자유치 확대와 복지 정책 실험은 경기도정의 정책적 색채를 분명히 굳힌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안중근 의사의 유묵(遺墨)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의 공개 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중앙신문=순정우 기자] 민선8기 경기도정이 임기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월 사이 공개된 여론조사와 정책 평가 자료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도정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으로 작용한다. 단순한 정책 나열을 넘어, 도민이 실제로 무엇을 체감했는지가 주요 평가 기준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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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이 말한 민선8기, ‘일상 변화’

도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선 8기 평가는 비교적 명확하다. 도정 운영에 대한 신뢰와 직무 수행 평가는 과반을 넘어섰다. 주목할 대목은 정책 체감 영역이다. 교통 정책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The 경기패스’는 교통비 절감 효과로 도민 일상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온 정책으로 인식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돌봄과 위기 대응 정책이 생활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경기도가 진행한 도민 참여형 정책 평가 결과는 민선 8기 정책 지형을 구체화한다. 투자유치 100조원 추진, 경기패스, 청년 기회 정책, 기후보험이 대표 정책으로 거론됐다. 이들 정책의 공통점은 수혜 대상과 효과가 분명하다는 점이다. 산업 투자 정책은 일자리와 지역 경제로 연결됐고, 교통·복지·기후 정책은 생활비 부담과 불안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동했다.

#민선8기 도정의 첫 번째 축, 도민 체감

김동연 도정의 핵심은 ‘체감’이다. 투자유치는 숫자에 머물지 않고 산업 구조 변화로 이어졌다. 경기패스는 교통비라는 고정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철도망과 GTX 구축은 장기 인프라 과제로 제시되며 이동권 개선의 밑그림을 그렸다. 정책 성과가 생활비와 이동 시간이라는 구체적 지표로 연결된 점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지난 3년간 ▲경기 RE100 ▲3대 기후 프로젝트 ▲도민참여형 기후행동이라는 전략 축을 중심으로, 전국을 넘어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는 기후정책 모델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뉴스페이스시대, 기후위성 포럼’에 참석한 김동연 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지난 3년간 ▲경기 RE100 ▲3대 기후 프로젝트 ▲도민참여형 기후행동이라는 전략 축을 중심으로, 전국을 넘어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는 기후정책 모델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뉴스페이스시대, 기후위성 포럼’에 참석한 김동연 지사(사진제공=경기도)

민선 8기 경기도정은 선도 정책 실험을 선택했다. 주4.5일제 시범사업은 노동 정책 논의를 한 단계 앞당겼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가족 부담을 제도 영역으로 끌어왔다. 기후보험은 기후 재난을 개인 책임이 아닌 공공 안전망으로 전환했다. 위기상담 콜센터와 극저신용대출은 위기 상황 대응 체계를 제도화했다.

정책 설계 과정에서 수혜 대상을 분명히 한 점도 민선 8기의 특징이다. 청년에게는 사다리와 갭이어로 기회를 제공했다. 노인에게는 AI 돌봄으로 안전을 보완했다. 여성·예술인·장애인에게는 기회소득을 적용했다. 농어민에게는 기회소득과 기본소득 실험을 병행했다. 베이비부머에게는 라이트잡으로 노동시장 재진입 통로를 마련했다.

#성과와 한계가 함께 드러난 3년

김동연 민선 8기 정책은 체감도 측면에서 긍정 평가를 받았다. 다만 정책 지속성과 재정 구조에 대한 과제는 남아 있다. 선도 정책이 제도화 단계로 이어질 수 있을지, 체감 정책이 지역 간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향후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여론과 정책 평가를 종합하면 김동연 도정의 방향성은 분명하다. 생활 변화 중심 행정. 지방정부 선도 모델 실험. 수혜자 중심 정책 설계. 민선 8기 후반부는 정책을 확장하는 시기가 아니라, 성과를 고도화하는 국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정이 이 실험을 어떻게 완성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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