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오기춘 기자] 영하의 날씨 속에서 난방기 가동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중학교 졸업식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9일 오전 10시께 동두천시의 한 중학교에서 열린 졸업식과 관련해, 일부 학부모들은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난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행사가 진행됐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한 학부모들에 따르면, 졸업식이 진행된 강당 내부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추웠고, 참석자들은 몸을 웅크린 채 자리에 앉아 있거나 손을 비비고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는 것이다. 장시간 이어진 졸업식 동안 난방 조절이나 현장 대응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졸업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졸업식장이 이렇게 추운데도 학교 측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며 “학부모들이 덜덜 떨고 있는데도 아무 대응이 없었다는 점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학교가 우습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분노 섞인 목소리를 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졸업식은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최소한의 환경은 보장돼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학생들이 오전 9시부터 출석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 오전 일찍부터 난방기를 가동했다”며 “난방이 전혀 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졸업식은 학교 행정의 절차를 넘어 학생을 위한 공식 행사다. 추위 논란을 둘러싼 이번 사안이 학교 행사 운영 전반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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