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극소저체중아 생존율 10년 새 크게 개선...퇴원 시 생존율 90%까지 상승

김상현 기자
​​​​​​​주요 합병증·장기예후도 호전
국내에서 출생체중 1.5kg 미만인 극소저체중아의 신생아중환자실(NICU) 퇴원 시 생존율이 9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생존율은 꾸준히 향상됐으며, 주요 합병증과 장기 예후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 출생체중 1.5kg 미만인 극소저체중아의 신생아중환자실(NICU) 퇴원 시 생존율이 9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생존율은 꾸준히 향상됐으며, 주요 합병증과 장기 예후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인포그랙픽=김상현 기자)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국내에서 출생체중 1.5kg 미만인 극소저체중아의 신생아중환자실(NICU) 퇴원 시 생존율이 9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생존율은 꾸준히 향상됐으며, 주요 합병증과 장기 예후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8일 ‘2024 한국신생아네트워크(KNN) 연차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 출생 극소저체중아와 고위험 미숙아의 건강 상태와 장기 추적조사 결과를 분석·정리한 것이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성과에 대해 극소저체중아 생존율 향상이 고위험 미숙아 치료 체계 전반의 질적 개선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출생체중 1.5kg 미만 극소저체중아의 NICU 퇴원 시 생존율은 2014년 출생아 83.4%에서 2019년 86.5%, 2024년 출생아 기준 90.0%로 상승했다. 임신 32주 미만 미숙아를 포함한 전체 등록 환아의 퇴원 시 생존율은 91.6%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극소저체중아는 출생 직후부터 호흡·순환·감염 관리 등이 필요한 고위험 신생아로,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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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사망 데이터의 왜곡을 배제하기 위해 동일 기간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전체 환아의 생존 여부를 추적해 생존율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주요 신경학적 합병증 유병률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뇌실내 출혈은 30.8%로 전년 대비 1.9%p 줄었고, 신생아 경련은 3.9%, 뇌실 주위 백질연화증은 6.2%로 각각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추적조사 결과에서도 예후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만 1.5세 기준 뇌성마비 진단율은 2014년 출생아 6.2%에서 2019년 4.5%, 2022년 출생아 3.1%로 감소했다. 만 3세 기준 진단율 역시 2014년 출생아 6.1%에서 2021년 출생아 3.5%로, 10년 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은 국립보건연구원이 대한신생아학회와 함께 운영 중인 한국신생아네트워크(KNN)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KNN은 2013년 출범 이후 전국 70개 이상 병원의 NICU가 참여해 매년 2천 명 이상의 극소저체중아와 미숙아를 등록하고, 만 3세까지 장기 추적관찰을 진행하고 있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는 “극소저체중아 등록사업을 통해 고위험 미숙아의 생존율과 예후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미숙아 치료 예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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