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병주이 새벽 시간 버스 차고지를 찾아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 의원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양주 별내 버스 차고지를 방문한 소회를 공개하며, 시민의 하루를 여는 보이지 않는 노동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아직 어둠이 짙게 깔린 시간, 시민의 출근길을 책임질 버스를 닦고 정비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아침이 누군가의 땀으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실감했다”고 적었다.
현장에서 만난 버스 기사들과의 대화도 소개했다. 김 의원은 배차 시간에 쫓겨 화장실에 갈 시간조차 부족한 현실과 첫차부터 막차까지 이어지는 긴장의 하루를 언급하며 “담담한 말 속에 일상에 쌓인 피로와 책임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는 “운전대를 잡은 기사님의 손이 편안해야 승차한 시민도 안전할 수 있다”며, 노동 여건과 환경이 곧 공공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노동 환경은 기사님들의 손과 마음을 힘겹게 묶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 중반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나라, 노동의 가치가 안전과 삶으로 이어지는 사회는 공공을 위해 헌신하는 현장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현장 중심의 도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를 “대한민국 노동자의 삶이 가장 밀집된 지역”으로 규정하며, 버스 기사와 공장 노동자, 물류와 택배 노동자들을 차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노동의 가치가 안전하고 존중받아야 경기도의 하루도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경기도지사는 책상 위에서 일하는 자리가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이해하고 제도로 바꿔내는 자리”라며 “오늘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흘려듣지 않고 배차 간격과 휴식 시간, 안전 설비, 노동 강도를 하나씩 바꿔가는 실생활 도정을 실천하겠다”고 적었다.
이번 방문은 경기지사 출마 선언 이후 이어지는 현장 일정으로, 김 의원은 노동과 안전을 도정의 핵심 의제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글 전반에서 노동 환경 개선을 복지 차원이 아닌 공공 안전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인식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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