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2025년 우리나라 출생자 수가 전년보다 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경기 화성시가 전국 시·군·구 가운데 출생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5일 공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서 2025년 출생(등록)자 수가 25만 8242명으로, 2024년보다 1만 5908명(6.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생자 수는 2024년 9년 만에 반등한 데 이어 2년 연속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말소)자 수는 36만 6149명으로 출생자 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자연적 요인에 따른 인구 감소는 10만 7907명으로 집계됐다. 자연감소 규모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감소 흐름은 이어졌다.
주민등록 인구 6년째 감소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확대
지역별 출생자 수를 보면 시·도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7만 77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만 6401명, 인천 1만 6786명 순이었다. 시·군·구 기준에서는 경기 화성시가 8116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수원시(7060명), 용인시(5906명), 충북 청주시(5525명), 경기 고양시(5522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5년 12월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5111만 7378명으로 전년보다 9만 9843명(0.19%) 감소했다. 주민등록 인구는 2020년 이후 6년 연속 줄었으며, 남자 인구는 7년 연속, 여자 인구는 5년 연속 감소했다. 성별 인구 격차는 여자가 남자보다 24만 4048명 많아 2015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16.89%), 60대(15.50%), 40대(14.83%), 70대 이상(13.76%)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아동·청소년·청년 인구는 감소세가 이어진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084만 명으로 늘어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1.21%를 차지했다.
세대 수는 2430만 세대로 전년보다 18만여 세대 증가했으며, 평균 세대원 수는 2.10명으로 줄었다. 1인 세대는 전체의 42.27%를 차지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수도권 인구는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 인구는 감소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는 104만여 명으로 확대됐다.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와 인천, 충북, 대전, 세종, 충남 등 6곳이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출생 인구가 2년 연속 증가하고 일부 비수도권 광역단체의 인구가 늘어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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