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제물포주권포럼이 인천 남항 석탄부두의 2031년 폐쇄 일정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정부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에 폐쇄 이후 부지 활용을 위한 재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물포주권포럼은 5일 발표한 논평에서 “인천 남항 석탄부두 물량을 이전 처리할 동해신항 석탄부두가 2026년 착공해 2031년 완공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남항 석탄부두 폐쇄는 계획이 아닌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럼이 해양수산부에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동해신항 석탄부두 건설 사업에는 총 1387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사업이 완료되면 1988년 준공 이후 40여 년간 운영돼 온 인천 남항 석탄부두는 공식 폐쇄된다.
포럼은 석탄부두 폐쇄 일정이 가시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폐쇄 이후 부지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현재까지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차원에서 남항 석탄부두 폐쇄 이후 부지 활용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계획은 없는 상태다.
인천 남항 석탄부두는 동구와 중구 생활권과 인접한 해안에 위치한 항만 시설로, 원도심과 맞닿아 있는 대규모 항만 부지다. 석탄 하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으로 인한 주민 민원이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곳이기도 하다.
포럼은 인천시의 주도적인 역할도 주문했다. 해양수산부나 항만 당국의 결정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제물포 르네상스’ 등 주요 시정 정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신산업 부지 조성이나 시민 중심의 해양친수공간 조성 등 선제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허인환 제물포주권포럼 대표는 “정부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는 2031년 부두 폐쇄 이후 남항이 인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재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에 지금 당장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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