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2025년 말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의 회복세를 반영하며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가가 신고가 수준으로 상승하고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는 현상*은 국내 경제의 핵심 이슈였다.
이러한 흐름은 2026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 재정에 긍정적 파급을 미친다. 그러나 이러한 현재의 긍정적 신호는 과거의 실적 부진이 수원시 재정에 준 충격을 되짚어볼 때 더욱 가치가 있다. 과거 반도체 업황 침체기에 삼성전자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지방세 수입, 특히 법인지방소득세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수원시 재정 운용에 명확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23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실적 부진 여파로 인해 수원시 등 경기 남부 주요 지자체는 법인지방소득세를 사실상 받지 못했다. 당시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감소로 인해 지방소득세를 거의 납부하지 못하면서, 수원시를 포함한 지역의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 발생했다. 수원시 재정지표에서도 이 같은 충격이 반영됐다.
최근 3년간 지방세 징수액은 2022년 1조2939억 원에서 2023년 1조1742억 원으로 감소했고, 2024년에는 9978억 원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지방소득세 징수액 감소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은 수원시 재정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전의 실적 부진 상황에서는 삼성전자의 법인지방소득세가 거의 ‘0원’ 수준으로 귀속되면서 지방세 기반이 흔들렸다. 이는 단순 수치 감소를 넘어 지자체가 재정운영 계획을 수정하고 사업 우선순위를 재조정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처럼 과거의 어려운 시기가 있었기에, 지금의 삼성전자 주가 상승과 반도체 업황 개선은 단순한 시장 회복을 넘어 지방재정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적 전환점으로 읽힌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법인지방소득세 회복으로 이어지며 수원시 예산 편성의 탄력을 제공할 잠재력을 갖는다.
삼성전자는 수원시 재정에 큰 영향을 준 기업이다. 따라서 향후 실적 동향과 지방세 수입 전망은 수원시가 사회복지, 도시기반시설, 혁신 산업 투자 등 공공재정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어지는가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된다. 2026년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성과가 재정 안정으로 연결되는 해가 될 수 있다.
과거 어려움에서 얻은 교훈은 재정 다변화와 지속 가능한 수입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환경에서 수원시는 지속 가능한 재정 전략과 산업 생태계 강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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