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더 이상 참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독립적이고 공정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권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뉴스 속보를 지켜보며 구조 소식만 기다리던 괴로운 시간을 기억한다”며 “다시 한번 간절한 마음으로 179명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를 맞이하는 것조차 죄스러웠던 시간이었다”며 참사 당시의 충격과 슬픔을 되짚었다.
유족들이 보낸 지난 1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유족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서로를 돌보며 버팀목이 돼 왔다”며 “가진 모든 것을 기꺼이 나눴던 시민들의 연대 역시 함께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권 대표는 “유족들은 처음부터 국토교통부의 ‘셀프조사’를 거부하며 독립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요구해 왔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철도조사위원회의 사고 조사 과정과 중간 발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졌고, 이후에야 국무총리실 소속의 독립된 조사기구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디고 답답한 1년이었다”며 “이재명 대통령 정부는 이제라도 유족의 요구를 제대로 경청하고, 독립적이고 공정한 진상조사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또 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이 발표한 ‘재난피해자 선언문’을 언급하며 ▲독립적 진상규명 ▲책임의 명확화와 처벌 ▲피해자·유족의 알 권리와 참여 권리 보장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정권과 부처로부터 독립된 상설 재난조사기구 설치 등 제도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와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과거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이 선언문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는 점을 들며 “이 길고 긴 사회적 참사의 명단을 더 이상 늘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끝으로 “더 이상 참사가 재발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라며 “정부가 그 책임을 무겁게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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