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둘러싼 논쟁과 관련해 “특검을 하면 이재명 정부가 곤경에 처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유사종교집단이 정치에 개입해 당내 경선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로 적었다. 특히 그는 2021년 7월 무렵의 당내 경선 국면을 거론하며, 특정 집단의 조직적 당원 가입이 경선 판세에 작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하면 국민의힘은 정당해산 사유가 하나 더 추가될 뿐”이라고 주장하며, 특검이 오히려 국민의힘에 역풍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홍 전 시장은 또 “기왕에 여야가 특검에 합의했으니 이번 기회에 반헌법적인 유사종교집단의 정치 관여를 뿌리째 뽑아 한국 정치판을 정화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국회 상황을 놓고 보면, 통일교·신천지 관련 특검은 아직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단계가 아니다. 특검이 실제로 출범하려면 ‘특검법’이 마련돼 국회 절차를 거쳐 본회의 표결까지 통과해야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통일교 관련 의혹의 경우에도 특검 추천 방식과 수사 범위 등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천지 의혹을 특검 수사 범위에 포함할지 여부는 그보다 더 뒤에 놓여 있다. 통일교 특검 논의와 별개로 신천지까지 함께 다룰지를 놓고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통일교·신천지 특검은 ‘논의 중’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여야 협상과 법안 처리 속도에 따라 향후 방향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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