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준석 “민주당, 말 바꾸기 반복…통일교 특검 지연 중단해야”

​​​​​​​통일교 특검 두고 지도부 발언 엇박자 지적 “속도가 정의라더니 민주당만 처리 미뤄” 연내 처리 의지 있으면 조건없이 동참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통일교 특검 대응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지연전술을 중단하고 연내 특검법 처리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통일교 특검 대응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지연전술을 중단하고 연내 특검법 처리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중앙신문=순정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통일교 특검 대응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지연전술을 중단하고 연내 특검법 처리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민주당을 향해 “뭉개기와 침대축구의 정당”이라고 표현하며, 통일교 특검을 두고 당 지도부의 발언이 반복적으로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수사와 재판을 거부하거나 불출석하며 시간을 끌었다고 주장한 뒤, 민주당이 이번 사안에서도 유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먼저 통일교 특검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 변화 과정을 문제 삼았다. 정청래 대표가 이달 중순 “절대 수용 불가”라고 밝힌 데 이어, 박수현 대변인도 “현 단계에서 특검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으나, 이후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뒤 정 대표의 발언이 달라졌다는 점을 짚었다. 이 대표는 이러한 변화가 일주일 사이에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검 추천권을 둘러싼 논리의 일관성 문제도 거론했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특검은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제3자가 추천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민주당이 지난해 단독 처리한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에는 ‘수사 대상 정당은 추천권에서 배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스스로 제시했던 기준과 현재 발언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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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 속도를 둘러싼 발언 엇박자도 문제 삼았다. 김 원내대표가 “속도가 곧 정의”라고 강조한 반면, 같은 날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연내 신속 처리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이미 공동발의를 마친 상황에서 민주당만 최고위원회 이후로 논의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과거 김건희 특검 당시 민주당이 공소시효를 이유로 신속 처리를 강조했던 것과 비교하며, 통일교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역시 공소시효가 존재함에도 처리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들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 대표는 “특검 처리가 계속 지연될 경우, 그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미 110명의 의원이 통일교 특검법 공동발의에 참여한 만큼, 민주당이 특검 도입에 진정성이 있다면 조건을 달지 말고 연내 처리에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의 ‘할루시네이션’이라는 표현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것을 실제처럼 인식하는 환각 상태를 뜻하는 용어다. 최근에는 AI 분야에서 사실이 아닌 정보를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오류 현상을 지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의 상반된 발언을 이 용어에 빗대 표현하며, 당내 메시지의 혼선과 일관성 부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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