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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민 기억 담긴 ‘인천지역유산’ 17곳 첫 선정…생활 속 역사 보존

남용우 기자
국가유산 밖 근현대 자산 발굴 시민 참여로 지역 정체성 강화
인천시가 전국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시로 2037년에는 최대 313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인천시가 시민의 삶과 기억이 담긴 공간과 기록을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인천지역유산’을 처음 선정하며 생활 속 역사 보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시가 시민의 삶과 기억이 담긴 공간과 기록을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인천지역유산’을 처음 선정하며 생활 속 역사 보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민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지역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인천지역유산’을 최초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지역유산은 배다리 헌책방 골목, 각국 조계지 계단, 신포국제시장, 짜장면, 인천아트플랫폼 등 모두 17건이다. 개항의 역사와 시민 생활사, 산업과 도시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기록과 공간, 공동체의 기억이 축적된 장소들이 포함돼 시민 공감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지역유산은 국가유산이나 시 지정·등록 문화유산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근현대에 형성된 공간과 기록, 사건 등 인천의 역사적·사회문화적 가치와 시민 공감도를 지닌 유산을 발굴·보존하기 위한 제도다. 특히 시민의 일상과 기억을 문화유산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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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첫 선정은 제도 시행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민 공모를 통해 후보를 발굴하고, 전문기관의 조사·연구와 인천지역유산위원회의 현지조사와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선정 과정에서는 역사성, 사회문화성, 상징성, 보존현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시는 인천지역유산으로 선정된 대상에 대해 소유자와 관리단체의 동의를 거쳐 인증 표식을 제작·설치해 보존에 대한 인식과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앞으로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인천지역유산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도영 문화체육국장은 “인천지역유산은 시민의 기억과 일상이 곧 문화유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제도”며 “이번 첫 선정을 계기로 지역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유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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